종혁: 지연 씨, 부장님께서 지연 씨 보고 MM 프로젝트에 관한 보고서를 쓰라고 하시는데?

 ‘~하라고 하시던데요’라고 말할 때는 order 동사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order 동사를 ‘명령을 내리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General Manager orders you to write a report’라고 쓰면 너무 직접적인 표현입니다. ‘~를 하라고 명령을 내렸다’는 의미가 되므로 강제적인 의미를 가질 뿐 더러 아랫 사람에 대한 확실한 명령을 내리는 형태가 되므로 위의 표현의 뉘앙스에는 맞지 않죠. 그래서, ‘~가 ~하라고 하시던데요’라고 할 때는 want 동사나 need 동사를 써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 want you to ~

~ need you to ~를 써서 나타냅니다. 제 3자가 ‘~가 ~ 하라고 하시던데요’라는 상황이 아니라 직접 상관이 지시를 내릴 때도 want나 need 동사를 써서 표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종혁: Jiyoun, the General Manager wants you to write a report about the MM project.

지연: 언제까지요?

이 말은 많은 다른 의미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몇 시까지요?’ 라고 할 때는 ‘Until what time?’ ‘어느 요일까지요?’ 라는 의미일 때는 ‘Until what day?’ 로 쓸 수 있습니다. 혹은 다른 말로 ‘언제가 기한입니까?’ 라고 할 때는 ‘When is it due?’ 혹은 ‘When is the deadline?’을 써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지연: When is it due?

지연: 어휴, 시간에 없네. 왜 지금에야 그런 말씀을 하시는 거지? 벌써 4시인데.

시간이 없다는 말은
I don’t have enough time.

I don’t have much time.

I don’t have much free time.을 써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또는 굉장히 지독한 상사들인 경우에는

항상 퇴근 전에 일거리를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항상 퇴근 전에 일거리를 준단 말이야’라고

할 때는

He always gives me work right before I leave the office.

He always dumps more work on me right before I leave the office.

He always dumps more work on my desk right before I leave the office.

He always throws more work at me right before I leave the office.

의 표현들을 쓸 수 있습니다. 퇴근 시간은

time to go (home)

time to leave

quitting time으로 나타냅니다.

지연: Oh my God, I’m really short on time. Why did he give this to me so late? It’s already 4 o’clock.

종혁: 시간 안에 끝내려면 지금 시작해야 할 걸? 오늘 밤을 새도 내일 오후까지는 힘들 것 같은데.

‘시간 안에’란 표현은 in time 이고, ‘정각에’란 표현은 on time입니다. ‘~해야 할 걸’이라고 말하는 어조에는 ‘~하는 게 좋겠다’는 어감이 들어가 있죠. 그래서 had better를 이용해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에는 영어가 생략하는 추세로 많이 가고 있으므로 had better의 had를 생략하고 better 만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밤을 새다’는 표현은 stay up all night 입니다. 그런데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하려고 애를 쓸 때 옆에서 이렇게 한 마디 해 줄 수 있습니다. ‘야, 말도 안 된다, 꿈 깨라’

You’re dreaming.

You’re nuts.

You’re kidding yourself.

종혁: You’d better start now if you want to finish it by tomorrow. It seems like you won’t be able to finish it until tomorrow afternoon (혹은 by tomorrow  afternoon) even if you stay up all night tonight.

지연: 도와주시면 일찍 끝낼 수 있는데.

‘~에 관해서 도와 주다’고 할 때는 help with ~을 씁니다.

지연: If you help me, I can finish it earlier.

종혁: 내가? 나 오늘 일찍 들어가봐야 해. 하지만 손으로 대충 써 놓으면 내가 내일 타이핑은 쳐 줄 수 있어. 내가 치는 속도가 지연 씨보다 빠르잖아.

‘손으로 쓰다’는 동사는 handwrite입니다. 대충은 roughly입니다. 내가 치는 속도가 빠르다고 해서 My typing speed is faster than yours 라고 표현을 하면 적절하지 않습니다. 너무 한국말적인 표현이 되는 거죠. 실은 종혁이 타이핑을 치는 동작이 지연보다 빠르다는 말이잖아요. 그래서 동사를 써서 표현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I can type faster than you do’로 나타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종혁: Me? I have to go home early. If you handwrite the report roughly, I can type it out tomorrow. I type faster than you do.

종혁: 할 수 없군. 그럼 우선 급한 것부터 처리를 해야지. 자료부터 모아야겠는데.

일을 처리 하다고 할 때는 돌보다는 의미의 숙어인 take care of를 씁니다.
급한 일은 urgent thing죠.

종혁: Okay, okay. Then, take care of the urgent things first. We need to first gather data.

지연: 우선 이 서류부터 봐 주실래요? 너무 급하게 했더니, 잘못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한 번 훑어 보다고 할 때는 go over, 혹은 look over의 표현을 씁니다. Review도 한 번 검토하다는 의미를 갖고 있죠. ‘~에 잘못된 부분이 많다’고 할 때는

There are a lot of mistakes.

There is a lot of wrong information.

을 쓸 수 있습니다. Information 단어는 셀 수 없으므로 복수로 절대 쓸 수 없습니다. 급하게 일을 하다고 할 때는 do ~ in hurry를 써서 나타냅니다.

지연: Would you please take a look at this document? I’m afraid there are a lot of mistakes because I did it in such a hurry.

종혁: 이것만 치고 대충 훑어 볼께요. 어디 보자, 이거 너무 글씨가 엉망인데. 뭐가 뭔지 알수가 없네.

글씨가 엉망이다고 할 때는 handwriting is terrible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씨가 엉망이라서 내용을 이해를 못 하겠다고 할 때는

I can’t read it.

I can’t understand it.

I can’t make it out.을 쓸 수 있습니다.

지연: After I type this, I’ll look it over. Let me see, your handwriting is terrible. I can’t make anything out.